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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정상일 감독의 새로운 행선지는 신한은행이다.

인천 신한은행은 3일 신기성 감독의 후임으로 前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의 전언에 의하면 “이번 신임 감독 선정은 다수 후보자 선정, 선수단 의견 반영 그리고 다각도 검증과 심층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그 결과 정상일 감독이 우리 팀을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됐다”라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신기성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후 후임으로 박성배 前 코치를 임명했으나 친동생인 박성훈 코치의 인선 논란과 더불어 박 코치가 고등학교 지도자 당시 선수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결국 박성배 감독을 비롯해 새로 임명 하려 했던 하상윤, 양지희 코치까지 모두 물러났다.

더욱 감독 선임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던 신한은행은 결국 정상일 카드를 택했다. 정상일 감독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을 이끌었다. 단 한 시즌만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2017-2018 시즌 4승만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던 팀을 올 시즌 4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정상일 신한은행 신임 감독은 "여자농구 명문 구단인 신한은행에 선임되어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 "프로 구단 감독은 경험을 쌓는 곳이 아니다. 순위와 성과로 보여주는 자리임을 잘 알고 있다. 강한 훈련과 부드러운 소통의 밸런스를 통해 하루빨리 팀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91년 기아 농구단에 입단한 정상일 감독은 선수 은퇴 이후 구로중, 울산 현대모비스, 용인 삼성생명 등에서 코치직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위성우 감독을 보좌한 그는 여자농구의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정상일 감독은 빠른 시일 안에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와 함께 선수단 미팅을 통해 우승을 향한 힘찬 도전에 온 힘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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