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코바시치의 모습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볼보이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다가 스타 플레이어가 된 선수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portskeeda’는 최근 ‘볼보이에서 스타가 된 다섯 명의 거물급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보도를 통해 지금은 스타가 된 축구선수들의 풋풋했던 어린 시절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마테오 코바시치의 모습에 웃음이 지어진다. 코바시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볼보이로 투입돼 스티븐 제라드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사진이 공개됐다.

코바시치는 레알마드리드에서 충분한 기회를 못 잡아 작년 8월 임대 신분으로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동시에 주축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 어린 볼보이는 성인이 돼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월드컵 결승전을 경험하게 됐다.

또한 네덜란드 출신 축구 스타 베슬레이 스네이더르 역시 볼보이 출신이다. 그가 7살 때 패트릭 클루이베르트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스네이데르는 아약스 유소년 팀에서 막 축구를 배우기 시작할 때였다. 스네이데르는 볼보이로 시작해 축구선수의 꿈을 이룬 뒤 이후 레알마드리드와 인테르 등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스네이데르와 클루이베르트의 모습(오른쪽)

‘sportskeeda’는 또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 역시 볼보이로 경력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에서 태어난 칸나바로는 당시 나폴리에서 뛰던 디에고 마라도나를 경기장에서 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볼보이를 경험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외에도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우승을 모두 경험한 독일 대표팀 주장 출신 필립 람 또한 볼보이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11세에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팀에 입단한 그는 이후 유소년 팀에서 활약하며 볼보이로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함께했다. 람은 “최고의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볼보이가 너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