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루니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임형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웨인 루니와 루이스 나니가 MLS에서 제회했다.

두 선수는 지난 1일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리그 올란도 시티와 DC 유나이티드의 맞대결 경기에서 만났다. 미국 플로리다 올란도에 위치한 올란도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두 팀의 맞대결은 DC 유나이티드의 2-1 승리로 끝났다. 웨인 루니는 전반 30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루니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이날 루니는 거의 왼쪽 코너 플래그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위치에서 찬 프리킥을 바로 골로 연결시켰다. 흔히 표현하는 '무각도 슛'이 시도됐다. 루니는 지난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종료 직전 비슷한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아직 그의 킥력이 어디 가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골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올란도 시티에서는 루이스 나니도 선발 출전했다. 나니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왼쪽 윙어로 나서 활발히 경기장을 누볐다. 오랜만에 재회한 두 선수는 경기 후 서로 안부를 물으며 반갑게 인사했고 해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도 이 장면을 보며 뜨거운 반응을 남겼다.

루니와 나니는 지난 2007-08 시즌부터 2013-14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간 뒤 루이스 나니가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하면서 루니와 나니의 호흡은 절정에 달했다. 두 선수는 서로의 골을 돕고 마무리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 콤비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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