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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창원=곽힘찬 기자] 전북 현대를 이끌고 있는 모라이스 감독이 이번 경남FC와 자유한국당 사이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모리아스 감독은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와 전북 현대의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단 경남의 제재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남은 지난달 30일 황교안 대표, 강기윤 후보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막무가내로 창원축구센터에 진입한 뒤 불법 유세를 벌여 논란이 됐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경남에 2000만 원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외국인 감독인 모라이스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그는 “경남의 실수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신성한 축구장에서 선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이 빨리 분위기를 추스르고 축구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모라이스는 자신이 한 번도 해외에서 정치세력이 경기장에 들어와 선거 활동을 벌인 일을 본 적이 없었기에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남전을 앞두고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를 준비할 때와 같이 공격적인 부분과 위에서부터의 압박 등 우리가 잘하는 것을 위주로 연습했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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