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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창원=곽힘찬 기자] 경남FC를 이끌고 있는 김종부 감독이 이번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 결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종부 감독은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와 전북 현대의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전북과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모든 부분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은 지난 대구FC전에서 주축 선수들인 룩과 네게바가 부상으로 조기에 교체 아웃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김종부 감독은 “네게바는 과거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겼고 룩은 3~4주 정도 재활이 필요할 것 같다. 다행히 인대가 파열된 것은 아니지만 연골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번 주 정밀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경남은 이번 자유한국당의 불법 선거 유세로 골머리를 앓았다. 매우 큰 사건이었기에 구단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김종부 감독은 “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부분이다. 선수와 코칭 스태프 모두 상당히 고심했다”면서 “그렇게 들어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경남의 승점 삭감이었다. 김종부 감독은 이 말을 꺼내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정말이지 너무나 힘들다. 아무리 쫓아가려고 해도 쫓아갈 수가 없다. 승점 삭감이 되면 과연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 다행히 승점 삭감은 피하고 벌금 선에서 끝났다. 선수들에게는 전북전에만 신경을 쓰자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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