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튼 원더러스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임형철 기자] 울버햄튼과 맨유가 18일 만에 재격돌한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오는 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맨유는 울버햄튼을 꺾어야 4위 진입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유독 강하다. 지난 9월 있었던 첫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18일 전 FA컵 8강전에서는 울버햄튼이 2-1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이 마지막으로 단일 시즌 맨유전에서 2승을 거둔 건 1979-80 시즌이다. 그들이 맨유를 상대로 39년 만에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맨유는 울버햄튼의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에 제대로 공략당했다. 울버햄튼의 빠른 속공을 막는 과정에서 수비 쪽 선수들 대부분이 경고를 받을 만큼 많은 부담을 느꼈다. 직전 맞대결을 부상으로 빠진 로멜루 루카쿠가 다행히 돌아올 가능성이 높지만 수비 위치에서 라울 히메네즈, 지오구 조타 등 역습을 이끄는 핵심 자원들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와야 FA컵 8강전에 대한 복수를 꿈꿀 수 있다.

일정에 대한 부담은 울버햄튼이 더 상당한 편이다. 맨유는 울버햄튼전을 치른 뒤 주말 일정이 없지만 울버햄튼은 주말 왓포드와의 FA컵 4강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와 비교해 전력을 다하기 모호한 시점에 있는 경기라는 점도 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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