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축구 대표팀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연이은 패배에 중국 축구팬들이 좌절감에 휩싸였다.

중국 축구 국가패표팀은 최근 자국에서 개최된 '2019 차이나컵'에서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에 각각 0-1로 패했다. 이로써 개최국 중국은 참가팀 4개 팀 중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2019 차이나컵'을 앞두고 현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인 파비오 칸나바로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차이나컵'에서 칸나바로 감독은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2연패를 당하며 중국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월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2년 3개월간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마르첼로 리피와 이별했다. 중국 축구 팬들은 칸나바로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이번 '2019 차이나컵'에 대해 큰 기대를 걸었지만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하는 '가생이닷컴'을 통해서도 중국 축구 팬들의 의견을 접할 수 있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중국 대표팀이 아시아 3류 수준의 팀이라고 비난했다. 이 네티즌은 "중국의 진짜 레벨은 아시아 3류다. 중국은 일류였던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중국 축구협회를 해체하고 중국 슈퍼리그를 없애는 충격적인 요법을 도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곧 4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극단적인 주장을 펼쳤다.

또 다른 네티즌은 중국 축구의 문제점에 대해서 분석했다. 이 네티즌은 "중국 축구의 문제점을 얘기해보자. 선수 관리, 코칭, 훈련 모든 부분을 대충한다. 전부 말도 안되게 일처리를 하고 있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체계적인 시스템의 부재가 중국 축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중국 축구 팬들 역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중국 축구 팬들은 욕만 할 줄 안다. 40년 동안 욕을 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중국 축구는 진짜 리더가 필요하다. 14억명의 인구 중 몇 명의 월드클래스급 스타만 배출해도 중국 축구에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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