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SNS 제공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지단 감독의 아들 투입은 결코 쉽지 않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에 열린 우에스카와의 2018-2019시즌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단 감독은 부임 이후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역시 골키퍼였다. 주전 골키퍼 쿠르트와도 아니고 백업 골키퍼 나바스도 아닌 제3의 골키퍼 지단의 아들 루카 지단이 골문을 지켰다. 그는 전반 3분만에 에르난데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단 감독은 “루카는 레알의 3 옵션 골키퍼다. 경기에 나올지는 내일 확인해보면 알 것이다”고 웃으며 답했다. 결국 지단 감독은 쿠르트와, 나바스를 대신해 루카를 선발 출격시켰다.

이들이 아닌 루카가 선발로 출격한 이유에 대해 지단 감독은 "나바스는 대표팀에 다녀왔기 때문에 휴식을 줬다. 쿠르투아는 대표팀 경기 도중 부상이 있었다. 루카는 이미 레알 유스에서 16년 간 뛰었기 때문에 선발로 나서는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제3의 골키퍼인 아들이 선발로 나섰음에도 승리를 챙긴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4일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를 가진다. 지단 감독 부임 이후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이지만 여전히 승점 57점을 기록. 라이벌 FC바르셀로나 12점 뒤진 3위에 위치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 원정 이후 오는 6일 SD 에이바르와 홈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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