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성월동화'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4월 1일은 만우절이자 배우 故 장국영의 기일이다. 장국영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성월동화'에도 관심을 보였다.

故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전세계 많은 영화팬들의 안타까움을 남겼다. 4월 1일은 '거짓말의 날' 만우절이기에 영화팬들은 더욱 믿고싶지 않았던 소식이었다.

4월 1일을 맞이해 그가 출연한 작품 '성월동화'도 재조명됐다. '성월동화'는 1999년 8월 개봉했으며 이인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개봉 당시 '성월동화'는 주인공 가보 역의 장국영이 청소년들의 우상이었던 사실을 고려해 약 3분 가량의 베드신 장면을 잘라내면서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베드신이 추가된 재개봉 버전의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다.

2016년 '성월동화'가 재개봉할 당시 제작진은 의도한 오리지널판을 그대로 소개하면서 의미를 더하기로 결정, 3분 가량의 장국영 베드신이 복원되기도 했다. 복원된 3분은 비밀경찰로서 범죄 조직에 잠입한 장국영이 우연히 마주친 토키와 타카코와 연인이 되어 사랑을 키워나가는 격정적인 베드신이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도 언론의 관심은 두 사람의 베드신과 키스신에 집중됐다. 장국영은 "지금껏 많은 영화에서 베드신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감정이 절정에 오른 적은 처음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성월동화'는 '별과 달의 동화'라는 의미로 사랑하는 연인이 눈앞에서 죽은 후 혼자 살아남은 여자가 홍콩에서 죽은 연인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오늘(1일) 채널 CGV에서 오전 10시 40분부터 방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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