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임형철 기자] 솔샤르 감독이 정식 부임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3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왓포드에 2-1로 승리했다. 앞서 28일 정식 감독 부임 소식이 전해진 솔샤르 감독은 자신의 정식 감독 첫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3월 16일까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동안 14승 2무 3패의 성적을 남겼다. 전임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던 때와 비교해 팀의 전술은 공격적으로 변모했고 이와 동시에 결과를 확실히 만들어내는 팀으로 성장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에이스 폴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 부임 직후 중원의 구심점이 됐고 마커스 래쉬포드는 공격수로서 발군의 성장을 이뤄냈다. 부임 직후까지는 자리를 못 잡는 듯했던 로멜루 루카쿠와 앙토니 마시알도 점점 더 공격 진영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이 네 선수는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탄력을 받아 3월 31일 현재 리그 두 자리 수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맨유가 리그 두 자리 수 득점자를 한 시즌에 4명이나 배출한 것은 23년 만에 일이다. 1995-96 시즌 당시 폴 스콜스, 앤디 콜, 라이언 긱스, 에릭 칸토나가 리그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왓포드전을 통해 래쉬포드와 마시알이 골을 터트리면서 맨유는 23년 만에 한 시즌 리그 두 자리 수 득점자 네 명을 배출했다. 솔샤르 감독 부임 후 공격적인 스타일로의 변모, 선수들의 기량 및 자신감 상승이 가져다 준 결과물이다.

이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18번째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61점을 쌓았고 한 경기 덜치른 3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을 동률로 유지했다. 그들은 한 경기 덜치른 5위 아스날의 추격을 승점 1점 차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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