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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 | 홍성빈 인턴기자] 상주의 김태완 감독이 서울에 패한 이유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꼽았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에서 FC서울에 패한 상주상무의 김태완 감독은 “우선 최용수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건내고 싶다. 경기는 졌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며 “운은 안 따랐지만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 많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완 감독은 후반 44분 늦은 시간까지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완 감독은 “오늘 송시우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시우타임’이 걸리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며 “하지만 근육 경련이 발생하면서 늦게나마 교체를 했다”고 전했다.

상주는 오는 4월 3일 수원과 만난다. 주중 경기까지 두텁지 않은 선수층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올 수 있는 상황이다. 김태완 감독은 “우리는 30일에 경기를 했고 수요일에 수원과 경기를 한다. 수원은 31일 경기라 더 힘들 것이다”라며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 몸이 좋은 선수가 선발로 경기에 나설 것이고 크게 변동이 있진 않을 것이다. 부상 선수를 체크 해보고 하던 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주는 송시우를 필두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김경재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끌려가고 말았다. 김태완 감독은 “전반 막판에 실점한 게 부담으로 온 듯하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뒤 안 돌아보고 공격했다”라며 “결국엔 득점을 못해 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 기회를 서울은 살렸고 우리는 못 살렸다. 결과에 이의는 없다”고 밝혔다.

4라운드 직전 까지 상주는 K리그1 최다 득점팀이었다. 하지만 이날 상주는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일대 일 기회를 많이 놓쳤다. 김태완 감독은 “전반부터 기회가 있었다. 그런 상황은 경기를 치르며 항상 생긴다. 우리 선수들이 득점에 대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발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태완 감독은 계속해서 공격적인 전술로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플레이 스타일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동계훈련 때부터 준비했던 부분이기에 살려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확실한 원톱의 부재에 대해 “다른 팀들은 득점 부분을 외국인 선수에 의존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다. 우리나라 선수 스트라이커를 만들어야지 않나 싶다”며 “원래 그 위치에 섰던 선수들이 아니기에 득점력이 떨어지지 않나 싶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에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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