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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창원=곽힘찬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이자 대구FC의 간판 골키퍼 조현우를 향한 관심에는 예외가 없었다.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질 하나원큐 2019 K리그1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가 시작되기 약 1시간 30분전 대구 선수단을 태운 구단 버스가 도착했다. 선수가 차례차례 모습을 드러내면서 몰려든 팬들의 환호성은 점점 커졌다. 이윽고 조현우가 모습을 드러내자 경남 팬들까지 한꺼번에 몰려들어 조현우를 연호했다.

조현우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콜롬비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중반 이후 라다멜 팔카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콜롬비아 공격진들이 매섭게 한국 골문을 두들겼으나 조현우는 동물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이들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이날 많은 경남 팬들은 조현우가 원정 락커룸으로 들어가고 난 후에도 각자 찍은 조현우 사진을 돌려보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어린이 팬들은 함께 모여 “조현우 봤어?”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은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사였기에 원정팀 골키퍼 조현우는 경남 홈 팬들에게도 열렬한 환영을 받을 수 있었다.

대구는 올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며 K리그 ‘돌풍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늘 펼쳐질 경남과의 리그 4라운드를 앞두고 ‘주포’ 에드가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세징야-에드가-김대원 ‘삼각 편대’를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수문장 조현우마저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여 경남을 긴장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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