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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창원=곽힘찬 기자]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극적인 역전승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에서 대구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남은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에 당한 2연패를 끊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친 김종부 감독은 “작년에 우리가 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좋은 결과를 내면서 더욱 부각됐다. 그런 부분에 대해 부담감을 갖게 돼 올 시즌 초반 부진이 상당히 고비였다. 하지만 후반전에 원하는 빌드업이 이뤄지면서 역전승을 거두게 돼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남은 전반 16분 대구의 세징야에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여기에 룩과 네게바까지 부상을 당하며 일찌감치 교체 아웃되고 말았다. 김종부 감독은 “룩과 네게바를 최대한 빨리 뺀 것은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룩 같은 경우 몸이 어느 정도 올라 왔다고 봤지만 무릎 쪽에 보강 훈련을 더 해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종부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진행됐던 사전 인터뷰를 통해 “대구전 경기 결과에 따라 어디에 중점을 둘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획득했지만 룩과 네게바가 부상을 당했다. 이에 김종부 감독은 “룩과 네게바의 좋은 경기력이 유지가 됐어야 했는데 변수가 생겼다. 이런 것들을 참고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어쩌면 이날 승리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진행됐던 통영 전지훈련의 효과라고 할 수 있었다. 김종부 감독은 “우리 단점이 수비 조직력이 약해서 실점이 많았던 거다. 그런데 오늘 프리킥 상황을 빼고 본다면 실점을 줄였기 때문에 통영 전지훈련의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겠다.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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