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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프로축구연맹의 야심작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이 첫 선을 보인다.

울산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는 29일 19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축구연맹은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 시즌까지 수요일과 주말에만 열리던 리그 경기를 화요일, 금요일 등 평일에 분산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 시즌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 경기인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를 앞둔 두 팀의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홈팀 울산은 올 시즌 공식 경기 3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울산 현대의 상승세에는 무엇보다 단단한 수비진의 공로가 크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수비의 핵 리차드와 이별한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윤영선과 네덜란드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불투이스를 영입했다. 호흡을 다지는데 시간이 걸릴 법도 했지만 두 선수는 물샐틈없는 수비로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중원의 박용우-믹스와 공격진의 주니오-김인성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믹스와 박용우는 중원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량과 안정감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준다. 또한 지난 시즌 K리그1 베스트 11 수상자인 주니오와 측면 공격수 김인성도 각각 탁월한 골 결정력과 빠른 스피드로 울산의 공격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원정팀 제주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시즌 리그 15경기 무승이란 처참한 성적으로 팬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던 제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윤일록, 아길라르, 김승우, 김동우 등을 영입하며 착실한 전력 보강을 했다. 하지만 제주는 올 시즌 치른 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의 문제점은 빈약한 공격력이다. 이창민-권순형-아길라르로 구성된 중원이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반해 찌아구와 마그노가 이끄는 공격진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제주는 3경기에서 단 한 골만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한 골 역시 미드필더 이창민의 중거리 슈팅이었다. 따라서 제주가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기 위해선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편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 경기인 울산과 제주의 맞대결이 다가오며 울산-제주전 중계 채널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제주 전은 JTBC 3 FOX SPORTS와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 TV 등을 통해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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