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조성룡 기자] 수원FC가 충주를 대파하고 기분 좋게 FA컵 32강에 진출했다.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수원FC와 충주시민축구단의 경기에서 수원FC는 벨라스케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장준영, 채선일의 추가골과 치솜의 두 골, 안병준의 마지막 골에 힘입어 충주를 6-0으로 대파하고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양 팀 모두 나름대로 최선의 선발 명단을 꾸렸다. 수원FC 김대의 감독은 기존의 주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최전방은 최근 컨디션이 상당히 올라온 안병준과 실전 감각이 필요한 이재안이 나섰다. 이 외에도 백성동과 조유민 등 수원FC의 주요 선수들이 대부분 모습을 드러냈다. 충주도 정예 멤버로 나섰다. 공문배 감독은 김두원을 이변의 중심으로 꼽고 있었다.

전반전 초반부터 경기는 수원FC가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쉽게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수원FC의 선제골이 터진 것은 전반 32분이었다. 외국인 선수 벨라스케즈가 정확한 슈팅으로 충주의 골문 구석을 정확히 뚫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수원FC는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충주의 골문을 또다시 뚫지는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1-0으로 수원FC가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원FC 김대의 감독은 백성동을 불러들이고 치솜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7분 수원FC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충주의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충주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얼마 날아가지 못하고 장준영의 머리로 이어졌다. 그는 헤더로 가볍게 공을 충주의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2-0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수원FC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채선일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충주의 골문에 꽂아 넣았고 2분 뒤인 33분에는 치솜이 한국 무대에서 첫 번째 골을 신고했다. 치솜은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빠른 드리블 돌파 이후 여유 있게 추가골을 만들었다. 충주는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안병준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경기는 수원FC가 6-0 대승을 거두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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