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현장] 궂은일 전문가 김포 한종우, 별명 ‘뼈종우’인 사연은?


[스포츠니어스 | 김포=임형철 기자] 김포시민축구단이 FA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오종렬 감독이 주목해야 할 선수로 조명했던 한종우는 언제나 그랬듯 이날도 중원에서 빛을 발했다.

김포시민축구단은 27일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연세대학교와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최전방 공격수 김양우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최고의 수훈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김포가 완승을 하게 된 배경에는 숨은 조연 한종우의 존재감이 컸다. 주장 완장을 찬 한종우는 팀원들이 능숙하게 자신들의 경기를 펼칠 수 있게끔 90분 내내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볐다.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존재감을 뽐낸 한종우가 있었기에 김포는 연세대의 기동력을 제압하고 자신들의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한종우는 “FA컵 3라운드부터 대학교 강호 팀을 만나 부담이 컸다. 그래서 더 준비를 많이 했다”며 “어떻게 보면 리그보다 더 준비를 많이 했던 거 같다. FA컵에서 최대한 생존해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주장 한종우는 그만큼 FA컵 한 경기를 위한 팀의 승리 의지가 매우 필사적이었다고 조명했다. 한종우는 “오종렬 감독부터 눈빛이 달랐다. 지난 주말 평택과의 리그 경기가 끝나자마자 체력적으로 관리 잘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90분 내내 뛰어다닐만한 체력을 만드는 데 팀원 모두가 주력했다”고 말했다.

한종우는 과거 수원시청, 전북현대모터스, 용인시청, 부천FC1995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뼈정우’라 불리는 김정우처럼 마른 몸매 때문에 ‘뼈종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래 봬도 궂은일 전문가다. 한종우는 “나는 매경기 궃은일을 많이 하기 위해 노력한다. 내가 내 역할을 잘하면 다른 동료들이 더 편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내가 그렇게 기여할 수 있는 게 기쁘다. 나는 그저 경기장의 조연일 뿐”이라며 겸손함을 유지했다.

한종우는 김포시민축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 이어 오늘 2연승을 확정했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모두가 올해야말로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많이 보러 와주시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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