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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고 A매치 2연승을 달렸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재성의 연속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대표팀은 홈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황의조-손흥민 투톱으로 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선수들의 패스워크는 간결했고 양 측면 윙어 이재성과 이청용은 공수를 넘나들었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쉴 새 없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며 콜롬비아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했다. 수비진도 인상적이었다. 김문환-김민재-김영권-홍철로 구성된 수비진은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수문장 조현우 역시 후반 막판 결정적인 선방들로 팀을 무승부 위기에서 구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콜롬비아전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상당히 좋은 경기를 양팀이 펼쳤다. 양팀 모두 경기를 지배하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고, 타이트한 압박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상대가 후반에 측면을 활용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우리가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빼고는 상대에게 명백한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를 잘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대표팀의 콜롬비아전 승리에 이웃 일본은 부러움이 가득한 눈치다. 앞서 일본은 지난 22일 홈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소개하는 '가생이닷컴'을 통해서도 일본 팬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의 콜롬비아전 승리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네티즌은 "한국 형님들은 대단하다. 우리들이 진 콜롬비아에 이기다니"라며 한국 대표팀을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한국은 피파랭킹 60위 볼리비아와 접전하고 콜롬비아에 진 일본보다 강하다"며 한국을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한국과 친선경기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 네티즌은 "볼리비아 같은 압도적 한 수 아래의 팀과 경기를 하지 말고 차라리 피파랭킹 30위대의 한국과 평가전을 하자"며 한국 대표팀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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