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화차'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영화 '화차'의 원작은 소설로 알려져 있지만 소설과 큰 차이점이 있다. 원작 소설의 나라 일본에서도 이 영화를 원작과는 상이한 작품이며 결말도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화차'는 24일 EBS '한국영화특선'으로 방영됐다. 변영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선균과 김민희, 조성하 등이 주연을 연기했다.

영화 ‘화차’는 결혼 직전 약혼자를 잃어버린 문호(이선균)와 인생을 훔친 여자(김민희)의 이야기다. 미친 듯 약혼녀를 찾는 문호, 돌아온 그녀의 집은 급하게 치운 흔적이 역력하다. 다니던 회사 이력서까지 모조리 허위. 단서가 사라질 즈음 그녀가 개인파산을 했었고 정작 면책 서류에 남은 필적과 사진은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한편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소설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일본 소설 원작 배경은 1992년지만 시간대가 현재 시점으로 바뀌었다. 원작에서 약혼녀를 찾는 중요한 단서로 등장하는 '오사카 야구장' 안의 모델하우스는 동물병원 옆에 있는 것으로 바뀌면서 시공간의 차이점이 생겼다.

결말도 다르다. 영화에서 문호는 자신의 약혼녀를 용서하고 도망보냈으나 약혼녀는 끝내 자살을 택하는 결말을 맺는다. 원작의 경우는 여운을 두고 마무리한 것에 비해 이 작품에서는 여주인공을 불러내는 함정에서 반전이 들어가며 마지막에 확실하게 여주인고으이 행보를 보여주면서 제목인 '화차'의 의미에 부합하는 엔딩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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