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고양=전영민 인턴기자] 고양시민축구단 김진옥 감독이 여주시민축구단과 경기 이후 "상대 선수들과 우리 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있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고양시민축구단은 24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주시민추구단과의 2019 K3리그 베이직 개막전에서 1-5로 대패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원정팀 여주가 홈팀 고양을 압도했던 경기였다.

경기 후 만난 고양 김진옥 감독은 패배에도 의연한 모습이었다. 김진옥 감독은 "감독으로서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상대가 프로에 있던 선수들이 많다 보니 우리 선수들과 실력 차이가 컸던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진옥 감독은 개막전 패배에 대해 거듭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진옥 감독은 "전반전에 우리쪽으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또한 전반에 4골을 내주다보니 우리 선수들이 주눅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시정이 필요할 것 같다"며 "지난 서울 유나이티드와 FA컵 1라운드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었어서 오늘 경기 기대를 해봤는데 아쉽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진옥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면 팀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앞서 김진옥 감독은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남수단 출신의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옥 감독은 "한 선수는 210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다. 그리고 또 한명은 센터백이다"며 "이 친구들이 4월에 합류할 예정인데 기대를 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합류하면 분명 팀이 더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막전 1-5 대패로 자존심을 구긴 고양은 다가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중랑축구단과 K3리그 베이직 2라운드를 치른다. 이에 대해 김진옥 감독은 중랑과의 경기가 재밌는 게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김진옥 감독은 "중랑전은 오늘 경기와는 또 다를 것이다. 우리와 중랑은 냉정히 말해 실력 차이가 난다. 하지만 오늘 나온 점들을 보완해 잘 준비를 할 것이고 그렇게 한다면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진옥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 대한 생각 역시 밝혔다. 이날 경기가 열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는 추운 날씨임에도 136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고양의 개막전을 빛냈다. 이에 대해 김진옥 감독은 "우리가 1-5로 대패해서 오신 분들한테 실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투자한만큼 결실을 맺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출전 수당은 5만원 정도인데 상대 선수들은 한달에 250만 원을 받는 선수들이 많다. 차이가 나는 것이 현실"이라며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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