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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포=홍성빈 인턴기자] 김포시민축구단의 오종렬 감독이 '목발 투혼'을 보인 가운데 개막전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오종렬 감독이 이끄는 김포시민축구단이 K3리그 어드밴스 개막전에서 평택시민축구단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오종렬 감독은 “홈 개막 경기를 이길 수 있게 해준 선수들에게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김포의 공격력이 빛나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오종렬 감독은 “오늘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많다. 그러다 보니 원하는 스쿼드 멤버가 아니어서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공격력에 파괴력이 강했어야 했는데 아쉬웠다. 추가적으로 미드필드 사이드의 간격이 넓었고, 포워드와의 연계적이니 부분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그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김포에서 빛이 난건 두 골을 기록한 김양우였다. 그에 대해 오종렬 감독은 “김양우가 작년 후반기에 팀에 합류해 후반기에만 9골을 넣어줬다”며 “득점력이 있는 선수라 한건 해줄거라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포에는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서정진, 정운, 강지용 등 K리그 출신 선수들이 많다. 이에 대해 오종렬 감독은 “서정진은 작년보다 체중을 5kg 줄였다. 그러다 보니 현재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K리그에서 온 선수들이 아직은 100% 몸상태가 아닌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이후 경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본다”고 전했다.

이날 오종렬 감독은 목발을 짚고 김포를 지휘했다. 그는 “선수들과 훈련을 하던 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며 “수술을 받은지 60일이 넘었는데 아직 불편하다. 한 달 가량은 더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목발 투혼을 보여준 오종렬 감독은 끝으로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많이 찾아와 주신 김포시민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보답을 하기 위해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우승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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