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에는 미지의 땅이자 아무나 밟을 수 없는 DMZ로 향한 선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선녀들은 철원에 남아 있는 노동당사를 찾았다. 철원은 6.25 전쟁 전 북한의 땅이었던 곳으로 전쟁 당시 주민들이 고통을 당했던 곳이다. 유병재는 노동당사를 보고는 서태지가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유병재는 즉석에서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 속 춤을 췄다.

전현무는 "이런 뜻깊은 곳에서 그 옛날에 뮤직비디오를 찍을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고 감격했다. 설민석 역시 "서태지와 아이들은 그야말로 문화다"고 환호했다. 이후 멤버들은 노동당사를 둘러 보며 전쟁의 흔적들을 목격했다. 그러던 중 멤버들 ‘발해를 꿈꾸며’처럼 춤을 추며 영상을 찍어보자고 제안을 했다. 유병재는 ‘발해를 꿈꾸며’ 춤을 즉석에서 알려줬다.

노동당사는 1946년 완공돼 북한정치의 핵심에 서 있었던 옛 노동당사 건물이다. 이 건물에서는 8ㆍ15 광복 후부터 6ㆍ25전쟁이 일어나기까지 공산치하에서 반공 활동을 하던 많은 사람이 이곳에 잡혀 와서 고문과 무자비한 학살을 당했다. 당사 뒤편에 설치된 방공호에서 사람의 유골과 실탄, 철사줄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하게 나 있는 3층로 6ㆍ25 때 큰 피해를 입은 노동당사는 현재 1층만 방 구조등이 남아 있고 2층부터는 무너져 내려 골조만 남아 있다. 현재 철원 노동당사는 철원군이 안보관광코스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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