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울산 잔디 밟은 김승규, “변한 것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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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울산=조성룡 기자] 김승규가 오랜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2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시종일관 볼리비아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이청용의 헤더 선제 결승골이 터지면서 대한민국은 볼리비아를 1-0으로 꺾고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대한민국의 주전 골키퍼 김승규는 약 4년 만에 다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 섰다. 울산현대에서 뛰던 김승규는 J리그 비셀고베로 이적한 이후 울산 경기장에서 경기할 일이 없었다. 울산의 팬들은 김승규의 등장에 환호했고 그의 플레이에 주목했다. 특히 김승규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자 경기장 안에는 큰 함성이 터졌다. 과거 함께 했던 선수에게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김승규는 “과거 울산 경기장에 방문한 적은 있어도 그라운드에 선 것은 약 4년 만이다”라면서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에 낯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친숙했다.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면서 비교적 쉽게 적응했다. 시간이 꽤 많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별로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중석에서 보면 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뛰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뛰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해서는 100%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승규는 비록 두 차례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였지만 앞으로 개선할 점을 더욱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온 이후 역습할 것이라고 해서 이에 대비하고 있었다. 실점이 없었다는 점은 잘한 부분이다”라면서도 “보완할 부분이 몇 개 나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경기 내내 관중들은 김승규에게 환호를 보냈다. 이에 대해 김승규는 “K리그에서 이 정도 환호를 받으면 바랄 것이 없겠다”면서 “정말 울산현대 경기에서도 이 정도 관중이 모여서 이 정도 응원을 보내준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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