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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울산=조성룡 기자] 에두아르도 빌예가스 감독이 한국이 볼리비아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인정했다.

에두아르도 감독이 이끄는 볼리비아 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한국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지만 후반 41분 이청용에게 실점하며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후 에두아르도 감독은 “오늘 열정적으로 뛰었지만 한국이 축구에서는 우리보다 강국인 것을 다시 확인했다. 평소보다 못한 경기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과 같은 월드컵 출전국과 경기해서 우리 볼리비아 축구가 발전하고 진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에두아르도 감독은 이날 경기를 패배했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그는 “원래 한국축구를 존중하고 있었다”면서 “오늘 경기하고 나서 아시안컵 카타르전 때보다 훨씬 한국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고 한국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경기를 통해 볼리비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날 한국전을 마친 볼리비아는 오는 26일 콜롬비아에 0-1로 패배한 일본과 맞대결을 치르게 된다. 에두아르도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미래를 향한 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면서 “한국전에서 겪은 어려운 상황과 경험이 곧 있을 일본전에 더 우수한 결과를 만들 것이다”라고 자신하며 이번 한국전이 볼리비아 선수들을 더욱 성장시켜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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