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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EBS 유시춘 이사장의 아들 신모 감독이 대마 밀수 혐의로 3년형을 받고 복역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영화 '버닝'의 이창동 감독이 탄원서를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 제작사 측은 신 감독이 '버닝'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버닝' 제작사 관계자는 21일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 아들 신 감독이 '버닝' 제작에 참여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 영화의 크레딧을 확인해보면 알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이 신 감독의 탄원서를 써준 바는 있다. 신 감독의 대마 밀수 혐의의 정황 증거로 채택된 수첩에 '대마초'라는 단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당시 증거로 채택된 수첩에는 영화 '버닝'의 내용을 정리한 다른 단어들도 포함되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관계자는 "신 감독의 노트에 대마초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거다. 그걸 유죄 증거로 삼는다고 했다더라. 그런데 거기에는 '대마초'뿐 아니라 '노을'과 '춤'이라는 단어도 같이 나왔다. 영화를 보셨으면 알겠지만 저녁 장면에 대해 키워드를 써놓은 것이다"라며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쓰인 단어가 영화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지 않으면 대마초 밀수 증거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창동 감독이 탄원서를 써줬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 신 감독은 대마 밀수 혐의로 3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신 감독은 1심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고 상고했지만 대법원에서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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