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어쩌다 어른'에 출연한 혜민스님이 화제다.

혜민스님은 21일 방영된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혜민스님은 '고요할수록 알게 되는 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혜민스님은 특히 '돈'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혜민스님은 "외제차, 강남에 있는 아파트, 명품 가방을 소유하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부정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그걸 소유하고 만족을 할 수 있으면 괜찮은데 만족이 되겠냐"고 말했다.

이어 혜민스님은 "부자 한 분을 알게 됐다. 그런데 그 분이 '돈이 없어서 힘들다'고 하더라"며 "그 분이 '시중에 쓸 수 있는 돈이 100억 원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분이 마음에 들어했던 빌딩은 300억이었다. 끊임없이 뭔가를 구하려고 하는데 이걸 잠재워야 행복해진다. 외부적인 물건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의 문제다"고 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혜민스님은 자신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혜민스님은 "우리가 살다보면 어렸을 때 느꼈던 상처들, 치유되지 않는 상처들이 누구나 있다. 심리용어로 내면아이라고 한다. 내면에 정지된 얼어있는 그 아이를 무시하지 말고 '그때 얼마나 힘들었니'라고 이야기를 건네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방송 직후 혜민스님이 화제가 되며 그가 미국인이라는 사실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대전광역시에서 출생한 혜민스님은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면서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혜민스님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종교학 학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과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에서 각각 종교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