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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울산=조성룡 기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많았다.

2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가 4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면서 매진을 기록했다. A매치 5경기 연속 매진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의 흥행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은 오랜만에 울산현대를 상징하는 파란색 대신 국가대표팀의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울산에서 국가대표 A매치가 열린 것은 약 1년 4개월 만의 일이었다. 지난 2017년 11월 대한민국 대표팀은 울산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가졌고 당시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오랜만에 울산 시민들은 붉은 옷을 입고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집결했다. 경기 전부터 흥행의 조짐은 보였다. 대부분의 좌석이 예매됐고 현장에서는 3등석 1,500여석만 판매했다. 울산에서도 대표팀 마스코트 '백호'는 인기만점이었다. '백호'와 사진을 찍기 위해 꽤 긴 줄이 늘어섰고 트로피 투어와 대형 현수막에도 기념 사진을 남기려는 팬들로 꽤 긴 줄이 늘어섰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조금씩 자리를 잡은 팬들은 하프타임 이후 꽉 들어찼다. 일부 중계 화면에서는 빈 자리가 군데군데 보였지만 관중석 뒤에서 서서 보는 관중이 꽤 많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진이었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은 관중과 함성으로 오랜만에 가득 찼다.

이날 국가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총 41,117명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A매치 5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평가전으로 축구 열기를 증명해 제2NFC 유치에 탄력을 받겠다는 울산시의 계획은 조기 탈락으로 인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와 상관없이 울산 시민들과 축구팬들은 1년 4개월 만에 찾아온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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