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벨 인스타그램 제공

[스포츠니어스ㅣ안소윤 인턴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임은수(16·신현고)가 미국 피겨선수 머라이어 벨(23)로부터 고의적인 가격을 당한 가운데, 머라이어 벨의 남자친구가 임은수를 비판했다.

머라이어 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프랑스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로맹 퐁사르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는 건지 믿기지 않는다"로 시작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임은수 측에서 '고의적으로 가격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현장에 있던 다른 관계자나 선수에게 전화 해보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쟁자를 망치려고 거짓말을 하다니. 완벽한 타이밍이다"라고 여자친구인 머라이어 벨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개제했다.

앞서 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직전의 연습 과정에서 임은수가 사이드에 붙어 스케이팅을 하던 중, 머라이어 벨의 스케이트 날에 종아리가 찍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인 올댓스포츠 측은 해당 사건이 고의성이 다분했다고 판단하여,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공식 항의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또한 관계자는 "머라이어 벨이 임은수와 미국에서 같은 코치 아래 함께 훈련을 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다"는 사실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임은수는 종아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쳐 72.91의 점수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머라이어 벨은 71.26점으로 임은수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95thdb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