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니어스|고척돔=이정원 인턴기자] KIA 영건 하준영의 투구는 '완벽', 그 자체였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 하준영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아웃 카운트 다섯 개 중 네 개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김기태 감독에 눈도장을 받았다.

1⅔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진 하준영은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4km.

하준영은 팀이 0-1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2루에 유승철 대신 등판했다. 실점 위기의 놓인 팀을 그는 빠른 강속구로 구해냈다. 6번 타자 임병욱을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김규민을 볼카운트 1-2에서 빠른 패스트볼로 김규민을 타석에서 내려보냈다.

5회말 그는 선두 타자 김혜성을 볼카운트 2-2에서 또 한번 헛스윙으로 돌려 세우며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았다.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으로 처리한 후 이정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송성문을 또 한 번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처리했다.

하준영은 6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우완 이민우에게 넘겼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의 시범경기 세 경기에 출전해 2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KIA 불펜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올랐다. 3경기 동안 볼넷은 단 하나만 내줬으며 피안타도 단 한 개만 허용했다.

중간 계투진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오른 2년차 하준영, 그는 이번 시즌 김기태 감독을 웃게 할 수 있을까.

한편, KIA와 키움의 경기는 6회말 현재 1-0으로 키움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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