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 방송에 출연한다. 그는 20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 나온다.

호날두는 SBS '영재발굴단'이 이탈리아에서 '축구 천재' 원태훈 군과 호날두의 만남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한국 방송에 출연한다. '영재발굴단' 한재신 PD는 "어른들의 힘이 조금씩 모여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태훈 군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태훈 군은 지난해 5월 '영재 발굴단'을 통해 발굴된 '축구 꿈나무'다.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선수라는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연이 화제가 돼 방송 직후 여러 축구팬들로부터 응원을 받기도 했다.

호날두가 광고 모델로 있는 한 운동기구 회사는 작년 5월 방송 직후 두 사람의 만남을 추진하는 게 어떻겠냐고 먼저 연락을 취했다. 마침 지난해 7월 잡혀있던 방한 일정에 맞춰 두 사람의 만남이 추진됐으나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으로 인해 방한 일정이 취소돼 미뤄지고 말았다.

결국 해당 회사 측은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의 연고지인 이탈리아 토리노로 태훈 군을 같이 초대해 못 이룬 약속을 지켰다. 태훈 군과 호날두는 10분 남짓 만나 사인과 포옹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영재발굴단' 출연이 한국 방송 첫 출연이 아니다. 그는 2007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방한했을 당시 KBS2 '무한지대큐'에 출연해 팀 동료들과 직접 "무한지대큐 파이팅!"을 외쳤다. 최대한 한국어 발음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제작진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고 파이팅을 외치기 전 직접 카운트다운까지 세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무한지대큐'에 이어 오랜만에 한국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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