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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박정환이 커제를 역전승으로 누르고 월드바둑챔피언십 3연패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은 ‘인간 알파고’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여섯 살 때 바둑돌을 잡은 뒤 만 13세에 입단해 17세에 최연소 9단에 오른 남다른 이력을 보유했다. 2013년 1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무려 59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국내 최강 기사다.

박정환 9단은 20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 결승에서 커제 9단에게 287수만에 흑 1집반승을 거뒀다.

박 9단은 중반까지만 해도 커제 9단에게 다소 밀리는 듯했다. 한·중 랭킹 1위 답게 접전이 이어졌다. 박 9단은 큰 모양을 통해 공격에 나섰고 커제 9단은 이에 날카로운 타개로 대응했다. 그러나 박 9단은 후반 중 반집 승부를 만들어 분위기를 바꿨고 커제 9단이 250수에 결정적인 패착을 두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박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8패로 앞섰고 우승상금 2000만엔(약 2억 원)과 우승컵을 따냈다. 준우승한 커제 9단은 상금 500만엔(약 5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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