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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김상교를 고발한 애나는 오히려 마약 양성 반응으로 위기에 놓였다.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유통한 의혹을 받는 클럽 MD 출신 중국인 애나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애나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그 약물은 엑스터시와 케타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6시간 20분 가량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애나는 중국 손님들을 유치하고 손님들이 마약을 가져와 같이 투약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애나는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킨 김상교를 고발한 인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김상교는 김모씨와 파모씨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런데 두 사람 중 파씨가 버닝썬에서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받는 직원 '애나'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김상교의 변호사는 "피해자 두 명이 사건이 한 달 지난 같은 날 고소한 특이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황은 상당히 바뀌었다. 김상교는 국가인권위와 국민들의 도움을 받아 당당한 모습으로 경찰에 출석했고 애나는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경찰에 출석했지만 오히려 거짓말한 것까지 들통 나면서 마약 양성 반응으로 위기에 놓였다. 불과 몇 달 만에 상황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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