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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고척=이정원 인턴기자] 키움이 KIA와의 시범경기 첫 대결에서 승리했다.

키움히어로즈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시범경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이승호의 호투, 3회말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린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4-3로 승리했다.

홈팀 키움은 이정후(좌익수)-송성문(3루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임병욱(중견수)-허정협(지명타자)-김혜성(2루수)-이지영(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호가 나왔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KIA는 김선빈(유격수)-해즐베이커(중견수)-안치홍(2루수)-최형우(좌익수)-김주찬(1루수)-이명기(우익수)-나지완(지명타자)-한승택(포수)-최원준(3루수)이 나섰다. 선발은 좌완 신인 김기훈이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좌완 영건 KIA 김기훈, 키움 이승호의 선발 맞대결로 주목을 모았다. 두 선수는 스프링캠프부터 감독들에 눈도장에 들며 올 시즌 선발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기훈은 지난 15일 KT전에 등판했으나 비로 노게임이 선언돼 공식적인 첫 경기는 이날 경기이다. 이승호는 시범 경기 첫 등판이다.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키움은 1회말 1사 주자 1,2루에 득점 기회에서 박병호의 2루타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키움은 2회에도 1사 주자 2루에서 이정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3회말에는 김하성의 좌중간 솔로포를 앞세워 3-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자 비거리는 125m였다. 반면 KIA는 이승호에 빠른 패스트볼과 제구에 밀리며 3회까지 1루도 밟지 못했다.

또한 KIA는 4,5회에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 불발과 상대 호수비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호의 속구에 밀리던 KIA는 드디어 6회말에 쫓아가는 점수를 뽑는다. 1사 주자 2,3루의 기회에서 해즐베이커의 땅볼로 소중한 1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KIA가 추격을 시작하자 키움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앗다.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3번 타자 김하성이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2루에 있던 송성문이 홈에 들어왔다.

KIA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2사 1,3루의 득점 기회에서 바뀐 투수 한현희에게 해즐베이커의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는 데 성공했다. 내심 동점을 노렸던 KIA는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후속 득점을 뽑지 못했다.

이후 키움은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한 김상수의 깔끔투로 KIA를 4-3으로 제압했다.

키움은 이승호의 6이닝 1실점이라는 완벽투를 보였다. 이승호는 3회까지 KIA 타자들에게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피안타는 단 4개,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는 점이 고무점이다.

이승호에 이어 나온 오주원(1이닝)-한현희(1이닝 2실점)-김상수(1이닝)가 나와 팀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박병호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승리에 힘을 더했다.

반면, KIA는 김선빈이 3타수 2안타로 분전했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시범경기 4승(3패)째를 기록한 키움은 내일(20일) KIA와 마지막 시범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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