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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경찰이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승리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과 17일, 정준영을 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정준영은 불법으로 촬영한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2015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는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거쳐 이르면 20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의 형량은 7년 6개월 이하로 예측되고 있다. 18일 한 매체는 보도를 통해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죄를 저지른 경우 형량이 가장 무거운 죄에 2분의 1을 가중해 처벌한다. 따라서 2015년과 2016년 성폭력법에 따라 정준영의 징역 형은 7년 6개월 이하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준영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가진 능력에 비해 과분한 성공을 이루고 노력하는 것에 비해 거액의 돈을 버니, 게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잔머리 굴려가며 피해다녔으니 얼마나 세상이 우스워 보였을까"라며 정준영을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어쩌다 여기까지 왔니. 죄 의식 없는 행동에 대한 벌은 엄중하게 받아야 한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7년도 모자라다"며 정준영의 구속 영장 청구에 대해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미니앨범 ‘Rock Trip’을 통해 데뷔한 정준영은 그간 뛰어난 가창력과 예능감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준영의 대표적인 출연작으로는 ‘정준영의 심심타파’, ‘1박 2일’, ‘집밥 백선생 시즌 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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