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예선 통해 볼 잉글랜드의 새 얼굴, 라이스·프라우즈·오도이

ⓒ 웨스트햄, 사우스햄튼, 첼시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임형철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잉글랜드 대표팀이 새 어린 선수들을 적극 기용할 전망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오는 23일 체코, 26일 몬테네그로와 UEFA 유로 2020 예선 경기를 치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두 경기에 나설 23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서는 최근 각자의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신예 선수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이 리그에서 보인 존재감이 남달랐기에 대표팀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리 잡을지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99년생인 데클란 라이스 ⓒ 웨스트햄 페이스북

먼저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웨스트햄의 데클란 라이스다. 데클란 라이스는 잉글랜드와 아일랜드 이중 국적을 보유했고 이미 아일랜드 대표팀에서 3경기를 치른 바 있지만 모두 친선경기였기 때문에 문제없이 대표팀 소속 변경이 가능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소속팀 웨스트햄에서 뛰어난 수비 보호 능력과 태클 실력을 겸비한 데클란 라이스에게 지속해서 구애를 보냈고 이에 런던 태생인 라이스는 자신의 대표팀 소속을 잉글랜드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그는 헨더슨, 다이어가 버티고 있는 잉글랜드 허리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94년생 제임스 워드-프라우즈 ⓒ 사우스햄튼 페이스북

최근 마법 같은 프리킥 골을 작렬한 제임스 워드-프라우즈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됐다. 워드-프라우즈는 앞서 2017년 3월 22일 독일과의 친선전에서 7분가량 대표팀 경기를 뛴 적 있지만 이 시기를 제외하고 한 번도 차출되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 시즌부터 서서히 소속팀 사우스햄튼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 대표팀과도 점점 멀어져 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워드-프라우즈의 입지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하센휘틀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워드-프라우즈를 적극적으로 기용했고 리그 세 경기 연속 골을 두 차례나 기록하며 하센휘틀의 믿음에 화답했다. 특히 맨유와 토트넘을 상대로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넣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빼어난 킥력을 가진 워드-프라우즈는 대표팀에도 유용한 선수가 될 전망이다.

2000년생인 칼럼 허드슨-오도이 ⓒ 첼시 페이스북

첼시의 신성 칼럼 허드슨-오도이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됐다. 루크 쇼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하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 자리를 U21 대표팀에 있던 허드슨-오도이로 대체했다. U21 대표팀에도 처음 발탁됐었던 허드슨-오도이는 어린 나이에 성인 대표팀까지 단번에 올라가는 영예를 누렸다.

허드슨-오도이는 최근 첼시에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에 의해 조금씩 기회를 잡고 있다. 유로파리그와 FA컵에선 데뷔골까지 넣었고 빼어난 순간 속도와 직선적인 돌파 능력으로 잠재력을 입증했다. 허드슨-오도이는 제이든 산초와 함께 잉글랜드 2선의 미래라 불리고 있다. 그가 대표팀 경기에 출전할 시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8번째로 어린 데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앞서 조던 픽포드, 해리 매과이어, 조 고메즈, 벤 칠웰, 마커스 래시포드 등을 중용하며 잉글랜드의 세대교체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다. 더 젊어지고 빨라진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하며 그 위용을 입증한 바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UEFA 유로 예선의 시작과 동시에 세대교체의 새 발걸음을 남길 준비를 마쳤다. 잉글랜드의 어린 재능들이 어떻게 대표팀에 정착할지 이번 유로 예선을 통해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stron1934@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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