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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배우 윤지오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남긴 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지오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윤지오는 "누군가를 믿고 의지해야할 시간은 이미 지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 누군가가 아닌 제 자신 스스로가 알고 있는 진실, 보고 들은 그 진실에만 의지해 나아가려 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윤지오는 "개와 늑대의 시간. 누가 개인지 누가 늑대인지 알 수 없는 고요하고 적막한 새벽을 10년이란 시간 동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껏 어둠 속에서 잘 버텨왔으니 새벽이 지나고 언젠가 동이 틀 그날까지 잘 이겨내볼게요. 지켜봐주세요"라며 짧은 글을 마무리했다.

윤지오는 글과 함께 '개와 늑대의 시간', '목격자', '증인', '윤지오'라는 해시태그를 남기며 추가적인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최근 故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윤지오는 지난 15일에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및 故 장자연 씨 사건 진상 규명 촉구’기자회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은)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보고 수사에 들어가면 공소시효가 25년으로 늘어난다”며 “범죄 종류에 따라 공소시효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년에서 25년이다. 공소시효가 지나면 (가해자들에게)벌을 줄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더불어 윤지오는 “경찰과 검찰, 과거사위 모두 숙제를 풀듯 시간에 한정되어 한 사건을 다룬다는 것은 참으로 비통한 일”이라면서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고인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게 만든 사람들이 법에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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