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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대구FC전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도훈 감독은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 원큐 2019 K리그1 대구FC와 울산 현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지난해 FA컵 결승전 경기를 상기시켰다. 대구가 지금 워낙 상승세라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대적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최근 2년간 K리그에서 대구를 상대로 패배한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 1, 2차전에서 내리 패배하며 우승컵을 대구에 내줬다. 그렇기에 울산 입장에서는 대구에 빚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하자면 대구는 기존의 전술에 탄탄한 조직력이 가미됐다”며 경계했다.

대구의 에드가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것도 울산에 호재였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광저우 에버그란데전에서 약간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봤는데 그래도 또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안드레 감독이 나머지 경기들을 위해 에드가를 쉬게 해준 것 같다”면서 “하지만 대체로 출전할 김진혁 역시 에드가처럼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로 결코 쉽게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올 시즌 울산은 전북 현대와 더불어 가장 유력한 K리그1 우승 후보다. 지난 이적 시장에서 준척급 선수들을 다수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김도훈 감독은 “일단 지난 시즌 보다는 나은 것이 확실하다. 아직까지 완벽하게 경기력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경기를 치르다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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