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배우 차태현이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 의혹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한 가운데 그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한 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뉴스9’는 지난 16일 차태현과 김준호의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 의혹을 보도했다. ‘뉴스9’는 2016년 ‘해피선데이-1박2일’ 출연진과 당시 PD가 함께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차태현이 5만원 권 수십장의 사진을 올리고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을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뉴스9’는 다음날에도 재차 돈다발 사진과 함께 자신은 225만원, 김준호는 260만원을 땄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매체는 내기 골프를 친 곳이 태국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찰이 확보한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다가 나온 것이다.

차태현은 17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 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제 모습을 보게 되니 너무나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태현은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고 있다. '해피선데이-1박2일'은 정준영 사태를 방관한 책임론이 불거지며 17일부터 촬영을 무기한 중단한 상황이다.

한편 이런 가운데 차태현이 ‘단톡방’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냈는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태현은 5만원권 수십장 사진을 올리고 “김준호와 내기 골프해 딴 돈”라고 밝히면서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며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임을 인지하고 있는 듯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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