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NC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FNC엔터테인먼트가 이종현과 최종훈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오늘(15일) "이종현이 카카오톡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SBS는 ‘승리 카톡방’에서 정준영이 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승리 카톡방’에는 일명 ‘밀땅포차’ 동업자들이 모여있고, 여성을 상품화하는 ‘정준영 방’이 따로 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정준영의 단톡방 내용에서 가장 충격적인 한 마디는 “상가에서 관계했어”라면서 “난 쓰레기야”라고 말하는 부분이었다. 여기서 ‘상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가게가 아닌 장례식장을 뜻하는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이를 단톡방에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조차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라고 말한 가수 이 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이홍기도 구설에 올랐지만 이홍기는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내용을 최초 보도한 기자는 “다른 그룹의 이 씨”라고 전했다.

14일 다른 그룹의 이 씨는 씨엔블루의 이종현인 것으로 밝혀졌다. FNC 측은 “제대로 된 성 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며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히며 이종현 잘못을 시인했다.

앞서 FNC 측은 지난 12일 저녁 소속 연예인 이종현과 관련해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결국 입장이 번복된 것.

FN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다.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앞서 FT아일랜드의 최종훈이 같은 이유로 퇴출된 가운데 씨엔블루 이종현까지 잘못을 시인하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FNC엔터테인먼트로서는 큰 손실이지만 아티스트 관리 부실이라는 측면에서 비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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