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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고척=홍인택 기자] 장시환은 빛났지만 계투 고효준은 흔들렸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가 맞대결을 펼쳤다.

롯데의 선발투수는 장시환이었다. 1회는 완벽 그 자체였다. 1번 타자 이정후를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김규민과 박병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빠른 강속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면 2회는 위기 관력 능력이 돋보였다. 빠른 패스트볼로 김하성과 샌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임병욱과 송성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하지만 2사 1,2루 상황에서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장시환의 강속구는 키움 타자들을 꽉 잡았다. 김혜서과 이정후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주자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규민과 박병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타자 김하성마저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자신이 자초한 실점 상황을 무사히 넘겼다.

4회에도 2사 후 송성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인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김혜성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곧바로 좌완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고효준은 1이닝을 소화했지만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고효준은 이정후의 대타로 나선 허정협에게 2구 째 좌익수 왼쪽으로 2루타를 허용, 이어 김규민에게도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고효준은 박병호-김하성으로 이어지는 키움 타선을 연달아 잡아내며 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새 김규민은 3루로 진루한 상황. 샌즈를 상대로 결국 폭투하며 김규민이 홈을 밟게 해줬다.

롯데가 선발로 내세운 장시환은 빛났지만 계투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키움에 3점을 허용, 고효준은 1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며 2개의 피안타, 1개의 볼넷, 2실점을 기록하면서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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