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제공

[스포츠니어스 | 고척=홍인택 기자] 베테랑과 2년 차 신인이 각각 팀을 위해 홈런을 기록했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가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대호는 빠르게 기회를 잡았다. 1이닝부터 손아섭과 전준우가 출루에 성공한 상황. 이대호가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김동준의 초구에 헛스윙을 날렸으나 두 번째 공을 강하게 쳤고 공은 높게 뜨며 좌익수 뒤쪽으로 계속 뻗어나갔다. 비거리 125m의 초장거리 홈런포였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손아섭과 전준우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롯데는 이대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3-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대호의 이번 시즌 시범경기 첫 홈런포였다.

한편 키움의 2년 차 신인 김수환도 홈런을 기록했다. 7이닝 롯데의 공격이 마무리된 후 김수환은 첫 타석에 올랐다.

김수환은 구승민의 두 번째 공을 주저없이 때렸다. 공은 앞으로 나가는 듯 하더니 오른쪽으로 휘면서 빠르게 우측 담장을 향했다. 높이 날아가진 않았지만 빠르고 멀리 날아가며 담장을 넘는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이자 팀의 4-3 역전을 부르는 홈런이었다.

김수환은 2018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으나 줄곧 2군에 배치되며 프로 1년 차에서는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 김수환은 프로 전환 후 시범경기에서 처음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터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병호 대신 들어간 김수환이 자기 몫을 훌륭히 해냈다.

이날 고척돔에서는 대표 홈런 타자 이대호가 홈런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7이닝에서 김수환이 홈런을 기록하며 등장을 알렸다. 베테랑과 2년 차 신인이 이날 고척돔에서 각각 홈런을 기록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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