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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고척=이정원 인턴기자] 키움이 롯데와의 시범 경기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KBO 시범경기에서 7회말 터진 김수환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어제(14일)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둔 키움은 롯데전 2연승을 거뒀다.

홈팀 키움은 이정후(좌익수)-김규민(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제리 샌즈(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송성문(3루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을 먼저 내보냈다. 선발로는 우완 투수 김동준이 나왔다.

롯데는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채태인(1루수)-전병우(3루수)-아수아헤(2루수)-김준태(포수)-신본기(유격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어제(14일)와 비교하면 한동희 대신 전병우, 고승민 대신 아수아헤, 안중열 대신 김준태가 들어왔다. 선발 투수는 불펜에서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한 장시환이 맡았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1사 1,2루의 득점 기회에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스리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시범 경기 첫 홈런이었으며 비거리는 125m였다.

키움도 5회말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그 전 공격에서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키움은 5회말 선두 타자 김혜성의 2루타로 무사 2루라는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어 허정협이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2루타를 기록하며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어 김규민의 2루타까지 터지며 허정협을 홈으로 안전하게 들어왔다. 3연속 2루타를 기록한 키움이었다. 이후 고효준의 폭투로 한 점을 더 추가한 키움은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키움은 7회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6회부터 박병호 대신 1루수 미트를 낀 김수환이 바뀐 투수 구승민의 143km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에 기여했다. 김수환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으며 비거리는 105m였다.

이후 나온 8회 오주원의 호투와 9회 마무리로 등판한 한현희가 마지막 타자 신본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27개 아웃카운트를 모두 잡았다. 계투진의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챙긴 키움은 롯데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왔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동준은 1회 이대호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세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동준은 이날 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점이 눈에 띄는 점이다. 이어 나온 김성민(2이닝)-이보근(1이닝)-오주원(1이닝)-한현희(1이닝)가 무실점으로 팀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김혜성 3타수 2안타, 허정협 3타수 1안타 1타점, 김수환 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키움은 내일(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경기를 갖고, 롯데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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