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제공

[스포츠니어스|고척=이정원 인턴기자] 조상우가 시범 경기 첫 등판을 가졌다.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조상우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원츠와의 경기에서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8-3 팀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팀동료 박동원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며 시즌을 통으로 날렸던 조상우.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 무혐의를 받으며 올 시즌 다시 키움의 마운드로 돌아왔다. 한 시즌을 쉬었기에 경기 감각과 컨디션에 애를 먹을 수도 있기에 이번 시범 경기 등판은 조상우에게 굉장히 중요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 역시 "아직 올 시즌 마무리를 조상우와 김상수 둘 중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기에 조상우의 이번 등판은 더욱 관심이 쏠렸다.

조상우는 1번 타자 정훈과의 승부에서 초구 149km 패스트볼을 내리 꽂으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비록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올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후 허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전병우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고 구속은 152km로 강한 패스트볼에 상대 타자들은 혀를 내둘렀다.

9회말 올라와 부담감이 있었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승리에 힘을 보탠 조상우. 올 시즌 그의 활약이 어디까지 기대된다.

한편,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4⅔이닝 2실점 호투하며 팀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이어 나온 양기현(1⅓이닝)-윤영삼(2이닝)-조상우(1이닝)가 롯데 강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하성 3타수 2안타, 샌즈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임병욱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팀승리에 힘을 더했다.

양팀은 내일(15일) 오후 1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시 한 번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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