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방송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유포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방’을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단톡방 채팅) 내용에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많이 담겨 있었다"며 "특히 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직급 경찰과의 유착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채팅방 참가자들이) 직접적으로 얘기를 한다. 이름을 얘기하진 않았는데 특정 (경찰) 계급을 언급한다"며 “개인적인 비위라든지, 어떤 문제들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처리했다는 식의 대화들이 있다". 사건에 대해 어떻게 해결이 됐고, 무마가 됐고,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가 왔다는 식의 대화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까지 (경찰과) 긴밀하게 유착이 돼 있는지는 저도 가늠이 잘 안 간다“면서 ‘정준영과 승리 등 연예인들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경찰이 몇 명이나 되느냐’는 질문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1명이고 (이외에도) 여럿이 등장한다. 다 유착이 돼 있다기보다는 가장 큰 우두머리하고 유착이 돼 있으니 (지시가)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방 변호사는 이어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경찰의 직위가 사건 관할인 강남경찰서의 서장을 넘어서느냐’는 물음에 "서장 수준은 아니다. 더 위"라고 답해 충격을 줬다. ‘상당히 고위직인가’라는 질문에는 "(자신에게 단톡방 사실을 알린) 제보자가 왜 (제보를) 망설였을까 이해가 될 정도의 그런 워딩이었다"고 말해 고위직이 이 일에 관여됐다고 주장했다.

'SBS 8뉴스'는 지난 11일과 12일 정준영이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SBS에 따르면 정준영과 지인들은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범죄임을 알면서도 이를 즐기는 대화를 이어나가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해외에서 촬영 중이던 정준영은 12일 긴급 귀국했다. 정준영은 취재진의 질문에 한마디 말을 하지 않은 채 빠져나갔다.

이후 정준영은 13일 오전 0시 32분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모든 죄를 인정한다. 동의를 받지 않고 여성을 촬영하고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영상에 등장한 여성분들과 실망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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