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카톡방에서 공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논란이다.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정준영과 관련되어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지금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으며 정준영이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SBS ‘뉴스8’은 11일 정준영이 단체 채팅 메신저를 통해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물을 유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SBS는 “최근 대화 내용을 복원한 채팅방의 파일을 입수했고 정준영이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불법 촬영한 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던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SBS는 “대화 내용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피해를 막기 위해 고민 끝에 연예인의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며 해당 연예인을 정준영이라고 지목했다. 입수한 내용은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의 분량으로, 피해 여성만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관계 영상을 카톡방에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영이 논란이 되며 그가 군 면제를 받았던 사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준영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녔던 학교의 학력이 인정되지 않아 군 면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살고 이후 중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군대를 가려고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내가 외국에서 다닌 학교의 학력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군 면제를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정준영과 함께 카톡방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는 이달 25일 입대 예정이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승리가 이달 말 육군으로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는 3월 2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승리 본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1월 7일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만약 의무 경찰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에서 합격을 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육군으로 입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미니앨범 ‘Rock Trip’을 통해 데뷔한 정준영은 이후 뛰어난 가창력과 예능감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정준영이 출연한 대표작으로는 ‘정준영의 심심타파’, ‘1박 2일’, ‘집밥 백선생 시즌 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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