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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포항=곽힘찬 기자]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있는 최순호 감독이 올해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순호 감독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하나 원큐 2019 K리그1 상주 상무와의 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최순호 감독은 마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T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경기를 다시 보고 있었다. 이어 최순호 감독은 상주는 굉장히 무서운 팀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라운드 당시 상주의 경기를 봤다. 굉장히 변칙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서 대비를 했다”고 말한 최순호 감독은 “어떤 팀이 압박 플레이를 하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상주는 포항을 상대로 최근 세 시즌 간 5승 1무 3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우를 비롯해 윤빛가람, 송시우 등이 버티고 있어 올 시즌에도 선수단이 탄탄하다. 최순호 감독은 “상주는 굉장히 무서운 팀이다. 선수단 연령대가 좋다. K리그 상비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선수단이 탄탄하다”고 경계했다.

포항은 최근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채프만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면서 그 자리를 유준수로 메우고 있다. 하지만 지난 FC서울전에서 유준수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최순호 감독은 “유준수는 준비를 좀 더 해야 한다. 특별히 나쁘다고는 할 순 없지만 전체적으로 준비가 안됐던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포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며 조직력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떠안게 됐다. 최순호 감독은 “앞서 두 시즌 동안은 팀이 빨리 만들어졌지만 올 시즌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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