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대구=곽힘찬 기자] 대구FC가 역사적인 DGB대구은행파크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 원큐 2019 K리그1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대구가 후반에 터진 에드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게 됐다.

홈팀 대구FC는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은 김대원, 에드가가 자리했고 그 뒤를 세징야가 지원했다. 중원은 황순민, 츠바사, 정승원, 김준엽이 구성했다. 백 쓰리 라인은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찌아구가 최전방에 섰고 김성주, 이창민, 아길라르, 마그노가 2선 라인을 구성했다. 권순형이 그 뒤를 받쳤다. 백 포 라인은 강윤성, 알렉스, 권한진, 박진포가 맡았다. 골키퍼는 이창근이 낙점 받았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선제골을 노렸다. 대구가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에드가가 활발한 볼 소유를 이어간 후 뒤에서 쇄도해 오던 세징야가 직접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38분 대구가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김대원이 정승원의 슈팅 이후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VAR 판독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쉽게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정승원이 에드가로부터 패스를 받는 장면이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었다.

전반 44분 제주는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긴 박진포 대신 이은범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양 팀은 소득 없는 공방전을 펼쳤고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전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제주는 후반 15분 찌아구를 빼고 김호남을 투입했다. 후반 18분 제주가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릴 뻔 했다. 마그노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호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엄청난 선방을 선보이며 득점을 무산시켰다.

대구는 후반 22분 정승원을 빼고 류재문을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후반 중반이 되면서 경기 주도권은 점점 대구로 넘어오고 있었다. 후반 25분 세징야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2분 대구의 에드가가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리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에드가는 수비 세 명을 무력화 시키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제주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창근 골키퍼가 반응조차 할 수 없었던 슈팅이었다.

뒤늦은 선제골을 기록한 대구는 후반 33분 황순민 대신 장성원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제주 역시 후반 37분 김성주를 빼고 임찬울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대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영리하게 수비를 벗겨내며 득점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2-0으로 만든 대구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시간을 보냈다. 제주는 만회골을 위해 라인을 올려 대구의 뒷공간을 공략하려 했지만 번번히 대구 수비에 무산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는 후반 42분 츠바사를 빼고 한희훈을 투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대구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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