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인천=김현회 기자]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챔피언스리그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남준재와 무고사에게 골을 내준 뒤 후반 박기동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에 실패해 패배의 쓴맛을 봤다.

경기 종료 후 만난 김종부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한다”면서 “머치와 김승준 등을 오늘 경기 후반에 기용하려고 처음부터 생각했다. 지난 주중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이 전반 초반에는 체력적으로 애를 먹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김종부 감독은 김승준과 머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그는 “인천이 준비를 잘 한 것 같다”면서 “우리가 초반에 실점을 하면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부 감독은 “로테이션을 돌릴 만한 선수층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선수단 전부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핵심 선수들에게는 체력적인 안배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치른 경남은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 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말레이시아행 비행기를 타야한다.

김종부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도민구단으로서 경남 이름을 달고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 앞으로는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선수들이 체력과 정신력 모두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은 준비가 미흡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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