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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수원FC 김대의 감독이 평정심을 강조했다. 지난 경기 패배의 원인도 그 중 하나로 봤다.

수원FC를 이끄는 김대의 감독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침착한 모습이었다. 김대의 감독은 "부산도 첫 경기에서 졌고 우리도 첫 경기에서 졌다. 첫 경기는 고등학생들과 해도 어렵다. 두 팀 모두 한 번 호흡이 트였으니 좋은 경기가 나올 거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지난 시즌 수원FC와 김대의 감독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수원FC는 국내축구 최초로 내셔널리그부터 K리그 2부리그를 거쳐 1부리그 승격도 경험한 팀이었다. 지금은 부산 지휘봉을 잡은 조덕제 감독의 뒤를 이어 김대의 감독의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2018년이었으나 13승 3무 20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새 시즌을 시작하는 김대의 감독의 모습은 많이 둥글어진 모습이었다. 처음 프로팀 감독을 맡았을 때보다 많이 조심스러워졌다. 그리고 겸손해졌고 신중해진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김대의 감독이 강조한 건 평정심이었다.

김대의 감독은 "우리만 급해지면 우리만 바보인 거 같다"라며 "작년에는 이렇게 지나, 저렇게 지나, 실점하면 그냥 올리라고 했다. 근데 결과적으로 0-1로 지는 것과 0-3, 0-4로 지는 게 영향이 다르더라. 선수들에게도 항상 평정심을 잃지 말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그런 면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지난 부천FC1995와의 경기도 전반전 4-2-4에서 공격이 잘 풀어줬는데 후반에 실점하고 공격들이 미리 들어가니 사이에서 받아줄 선수들이 없었다. 우리가 연습했던 건 이게 아니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작년과 똑같이 이런 모습이 나왔다고 보여주면서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기고 있을 때나 지고 있을 때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김대의 감독도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걸 이겨 내야지 좋은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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