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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故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재조사로 어떤 결과가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故장자연의 동료 배우였던 윤지오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목격한 故장자연의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윤지오는 “저에게는 소중한 언니였기 때문에 함부로 언니 이름을 담는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죄송스러운 일이었다”고 울먹이면서 그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윤지오는 “언니가 그 당시 흰색 미니 드레스를 입었고 굉장히 짧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기자였던 조모씨가 강제로 언니를 무릎에 앉히고 추행했다”고 명확하게 설명했다.

이어 故장자연의 유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서가 4장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유족분들이 보시기 이전에 제가 먼저 봤다”며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것들까지 봤다”고 했다. 해당 유서에는 언니가 받았던 부당한 대우에 대한 호소와 한 페이지 넘는 분량의 이름들이 쭉 나열돼 있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해부터 故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재조사해온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권력과 부를 축적한 인물들이 장자연 문건에 등장한다는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처벌을 놓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조사에는 한계가 있었다. 강제수사권이 없어 조사에 응하지 않은 이들도 많았고 故장자연의 통화내역 등 수사 기록도 사라졌다. 1년 가까이 조사를 했지만 반전을 이룰 만한 여지는 크지 않다. 검찰 과거사위는 이달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접대 의혹이 규명된다고 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받는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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