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우희 SNS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영화 '우상'의 감독을 맡은 이수진 감독이 천우희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우희는 7일 서울 용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를 통해 극중 맡은 련화에 대해 설명했다.먼저 "련화는 우상을 가질 수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말문을 연 천우희는 "생존권이라든지, 인간적인 권리가 갖춰지지 않았다. 생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우상을 꿈꾸지도 못하고, 기본적이고 평범한 것들을 갖고 싶어 한다. 가장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의지가 강한 인물"이라며 "낮은 자인데다가 여성이기는 하지만 누구보다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하다"고 말해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수진 감독은 천우희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지난 20일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천우희에 관해 “한석규와 설경구의 팬이라고 말하는데 천우희가 두 분 사이에서 절대 밀리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더라. 천우희는 한석규, 설경구 선배들과 았어도 당당했다”며 “‘한공주’ 때엔 서로를 알기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반면 ‘우상’은 달랐다. 천우희라는 배우에 대해 깊이 알게 됐다. 게다가 ‘한공주’ 이후 4~5년간 어마어마한 성장을 했더라. 천우희가 아니었으면 련화를 소화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한석규와 설경구도 천우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석규는 "연기자들이 이렇게 미련할 정도로 연기하는 일에 애쓰고 담아내려고 정성을 들인다. 그것에 대해서 괴롭히고 자학하고. 저 또한 마찬가지다.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며 천우희의 연기 열정을 치켜세웠다.

설경구 역시 마찬가지. 천우희가 “두 분과 함께한다니 설레고 기대가 됐다. 누가 안 되게 한 축을 맡아야 하니까 부담이 컸다. 현장에서 연기하기 몰입하기 힘든 상황이 많았는데 안간힘을 쓰며 연기했다. 그런데 두 분은 아무렇지 않게 척척 해내더라. 두 분의 내공과 재능은 대단하구나 감탄했다. 본받고 싶은 현장이었다”고 찬사를 보내자 “저는 반대다. 천우희는 왜 이렇게 여유가 있지? 나는 똥줄 타는데 싶더라. 한석규는 말할 것 없고 천우희한테 많이 배웠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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